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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연습장

연습장으로 이름 바꿈

낙서장으로 되어 있던 카테고리명을 그림 연습장으로 바꿨다. 낙서장은 뭔가 너무 가벼운 느낌? 이어서. 연습한 것들을 쌓아두는 공간이기에 그림 연습장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이번 연습장 내용을 공유한다.

그림 연습장

지난주, 공모전에 또 도전해야지 생각하면서 그림 그리는 연습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려고 연습장을 자주 펼치고 있다. 그냥 스케치만 하는 게 아니라서 물통도 갈고, 붓 상태도 체크하고 여러 가지로 손이 많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감을 놓기는 어렵다. 

신기하게도 과슈라는 물감은 쓸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물의 농도에 따라서 그 느낌이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묽은 느낌은 완전히 수채화와 같고, 꾸덕하게 쓰면 불투명하기 때문에 아크릴 같다. 하지만 수용성이고 굳었다가도 물만 뿌리면 다시 녹아내리기 때문에 종이 위에서도 겹쳐 칠할 때 중벌 이상에서나 두텁게 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이 위에서도 녹아 내린다. 그렸던 것들이 다시 뒤섞이면서 처음 의도와 다르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위 그림은 아직도 중벌 초기 단계다. 아마 마지막엔 완전 느낌이 달라질 거다. 과슈는 그게 묘미다.


 

 

연습장은 꼭 두개 이상 쓰는 편. 왜냐하면 하나 그려놓고 말리는 동안 나는 또 그리고 싶기 때문에 다른 연습장이나 다음 페이지에 물감을 바른다. 한번 그리기 시작하면 멈추고 싶어질 때까지 계속 그려대는 편이라 그렇다. 그래서 미리미리 스케치도 해 두는 편이다. 그래야 연속적으로 물감을 칠할 수 있다. 

연필로 스케치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붓으로 물감을 바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더 연습이 필요한 건 아무래도 물감을 쓰는 쪽이다. 농도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려 두었던 물감을 쓰느냐 바로 짜서 쓰느냐에 따라 농도 조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아크릴은 조금 이야기가 달라서 나중에 아크릴 그림을 연습장에 그린다면 그 때 또 기록을 남겨둬야 겠다. 

공모전 그림도 구상을 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생각이 든 부분이 있으나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아서 좀 더 연구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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